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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운동하면서 iPod Touch 가 소나기에 노출되었다.
오늘 월요일, 점심 먹고 삼성역 근처에 있는 애플 제품 AS 지정점인 유베이스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삼성역, 5번 출구로 올라서니 추락한 UFO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좀 조악해 보인다.. 날씨도 후덥지근 하고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밀려온다.

호텔과 무역센터 사잇길로 지나 가면서 손에 쥔 아이팟 터치를 한번 더 쳐다본다.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심정으로.. '부디 큰 문제가 아니기를...'


다행이 유베이스 (UBASE)가 있는 골목길 입구는 쉽게 찾았다.
Kims 101 빌딩 3층에 있다.
주말 동안 비도 오고해서 나처럼 아이팟 터치가 비에 젖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미 AS 받으로 온 사람들이 많이 대기 중이였다.
순번을 기다리는 동안 판매중인 악세사리들을 둘러 보았다.
20여분 기다리니 나를 부른다.
AS기사 처럼 보이지는 않고, 데스크의 여자가 내가 준 아이팟을 집어서 이어폰을 끼우는 구멍을 먼저 살펴본다.
그리고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바로  묻는다.
주말에 비가 와서 젖은 후로 켜지지 않는다고 하니,
영어로  'Water roof' 정책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방법이 없느냐, 여기서 한번 켜봐라, 이거 버려야 되는냐....? "
그렇다고 한다.
더이상 할말이 없게 딱 잘라 말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방법이 없다는데 달리 할말이 없다.
어이가 없어서 정말 여기서 드러누워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AS센터 가기 전에 사이트에서 문의 후기를 보니 그냥 리퍼 해줬다는 글들이 보여서
희망을 갖고 찾아 온 것인데 실망다.

AS센터 여자분이 말한대로 1주일 정도 말려서 켜보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돌아 오는 길에 '물 먹는 하마'를 한 봉지 구입했다.



뜯으니 봉지 속에 힌 돌가루 같은 성분이 있다.


'물먹는 하마'의 재료를 꺼내서, 돌 가루가 터치의 틈 사이로 들어가지 않도록 간단히 휴지로 싸고 비닐 봉투 속에 집어 넣고 하마로 채운후에 밀폐 시켰다.


저렇게 1주일간 아이팟 터치를  건조 시켜 볼 생각이다.

부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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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확쓸어담을